3. 절하는 법(拜法)
1)절하는 법에 대해서는 앞으로 국가의례 서브 메뉴에 연재될 [절하는 법(拜法)] 자료실을 참고해 주신다면 이해가 될 것입니다. 절하는 방법은 학문적으로 아홉가지 종류의 절이 있습니다. 또 국가에서 행하는 절인 종묘배법과 성균관과 향교에서 행하는 문묘배법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절을 받는 대상과 장소에 따라 각 각 절하는 법을 달리 구사하여야 한다는 말이 됩니다.
2) 크게 계수배(稽手拜-손을 벌려서 땅에 짚고 이마를 땅에 이르도록 오래 머무르다가 일어나는 절)라 하여 신하가 임금에게 하는 절 또는 지극한 존장이나 직계 조상에게 하는 절이 있고,
3) 돈수배(頓手拜-손을 맞잡은채로 땅에 짚고 이마가 손등에 닿자 마자 일어나는 절)라 하여 동년배끼리(동급) 하는 절이 있고,
4) 공수배(空手拜-손을 맞잡은채로 땅에 짚고 이마가 반쯤 내려가다 바로 일어나는 절)라 하여 임금이 신하에게 하는 답례의 절 또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답배하는 절이 있습니다.
5) 이상의 세가지 절은 공경함이 중하고 가벼움의 차이입니다.
6) 숙배(肅拜)라 하여 부인과 군인들의 바른 절(正拜)이라 하였습니다. 즉 왼쪽 무릎만 꿇고 오른쪽 무릎을 세운채로 양손을 바닥에 삽지하고 절하는 방법입니다. 즉 흔히 말하는 반절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상사(喪事)에는 다음 7번에서 처럼 공수배(空手拜)를 하라고 하였습니다.
7) 예기 소의편에 보면, 부인들은 숙배(肅拜)가 바른 절(正拜)이라 하나 흉사(凶事)에 상주가 되였으면 수배(手拜)를 하고 수배를 하지 않는 경우는 남편과 장자로 당연히 계상배(稽上拜)를 하여야 하며 그 외는 역시 수배 뿐이라 하였습니다. 수배라는 것은 주례(周禮)에서 공수배(空手拜)라고 하였습니다.<禮記 小儀篇, 婦人 以肅拜 爲正 凶事乃手拜 爲喪主 不手拜者 爲夫與長子 當稽上也 其餘亦手拜而已 疏手拜 周禮空首也>
4. 절할 때 손을 맞잡는 방법(拱手法)
1) 하곡 정제두 선생의 문집에, "여자의 절은 오른손을 숭상하여, 여자의 손은 오른쪽을 높다고 여긴다. <中略> 상사(喪事)에 상주가 되면 계수하는데 남자의 절과 같다. 상주가 되지 않았을 때는 수배한다. 손이 땅에 닿고 머리가 손에 있는 것이다.”고 하였고, 또 주자 선생이 말하기를, “옛 사람들은 앉을 때 무릎을 꿇었다. 그러므로 절하기가 용이했다.”라고 하였습니다.<霞谷先生云, 女拜尙右手 女手以右爲尙 <中略> 爲喪主則稽首 同男拜 不爲喪主則手拜 手至地而頭在手也. 朱子曰, 古人坐也是跪 故其拜容易>
■ 답변의 내용에 한자어가 많이 들어가고 해서 이해하시기가 매우 어렵다고 느껴지시겠지만, 한자어를 넣는 이유는 예학이란 것이 한글로만 적었을 때 도무지 무슨 뜻인지를 알지 못합니다. 찬찬히 읽어서 이해하시면 큰 도움이 되실것으로 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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